[제주도여행]한라산 성판악 코스 백록담
한라산 등산 소요시간 요약
등산 총 소요시간 9시간
(오전 5시 반~오후 2시 반, 하산 시작 시간: 오전 10시 반)
준비물: 물 1병, 한라봉 음료수 1병, 김밥 1줄, 맥스봉 2개, 초코바 1개(2명 기준)
*비 소식이 있다면 우비 필수 입니다.
한라산은 이전에 한 번 등정했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대략 9시간 소요되었던 것을 고려하여
이번에도 동일하게 소요시간을 잡았습니다.
현재 한라산은 "탐방예약제"를 실시하고 있습니다.
한라산의 하루 탐방 가능 인원은 성판악 1천 명, 관음사 5백 명으로 총 1,500명입니다.
예약은 한라산 탐방 예약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.
성판악 주차장은 장소가 협소하여 약 5~60대의 차량만 주차가 가능합니다.
주차 걱정도 되고, 일찍 내려와서 쉬고 싶었기 때문에 오전 5시 반쯤 입산했습니다.
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성판악 주차장은 약 1/3 가량 차있었습니다.
입산 전 QR코드를 찍고 주의사항을 안내받았습니다.
입산 전부터 날씨가 흐리더니 한 시간 정도 걸으니 보슬보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,
또 30분 정도 걸었을 때부터는 소나기처럼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.
성판악 주차장으로 출발 전 우비를 뺐는데 너무너무 후회되던 순간이었습니다.
입고 갔던 바지는 방수 기능이 있긴 했지만 쫄딱 젖었고,
언제 이렇게 비를 맞아봤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를 맞았던 것 같습니다.
올라가는 내내 백록담을 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,
아니나 다를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정말 실망했습니다.
이전에는 첫 시도에 물이 차 있는 백록담을 본 적이 있어서
이번에도 볼 수 있으리라 굳게 믿고 있었는데
30분을 넘게 기다려도 안개만 자욱해서 결국 보지 못하고 내려올 수밖에 없었습니다.
3대가 덕을 쌓아야 백록담을 볼 수 있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.
다음 날에는 비 온 뒤라 만수의 백록담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.ㅠㅠ
다음번에는 꼭 날씨를 확인하고 비온 다음 맑은 날에 시도해봐야겠습니다.